“혁신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면서 핀테크에 수반되는 각종 신종 리스크(위험)를 방지하기 위한 혁신 친화적 금융감독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제5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아 정부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을 활용한 스마트코리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금감원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자 금융거래 시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최소화하는 등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킹 사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제 체계를 정비하겠다”면서 “전자 금융거래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소비자가 부당한 책임을 지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혁신 지원에도 금감원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의 금융 산업 진입 장벽이 완화될 수 있도록 신종 금융회사의 인·허가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핀테크지원센터 등에서 업계 고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진입 장벽 해소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의 금융 산업 진입 문턱을 낮춰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 직원을 핀테크 스타트업에 상주시키거나 순차로 방문하면서 금융규제 컨설팅을 제공하는 현장자문단을 구성한다.
서 수석부원장은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혁신은 소비자 편의성 증진과 거래 안전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때 비로소 성공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성공적 금융 IT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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