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양국 정상간 통화는 오후 5시부터 15분간 이어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취임과 더불어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다”며 “양국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고, 이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24일 21시) 자카르타 동부 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폭발 테러와 관련해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또 전략적 동반자이며 아세안 주도국인 인도네시아와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간 통화 자리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