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동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버즈피드, 복스, ATTN, 그룹나인미디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본 콘텐츠에 일정액을 지불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은 영상 분량에 따라 두 가지 단계로 나뉜다. 20~30분에 이르는 긴 동영상은 페이스북이 소유권을 갖는다. 5~10분짜리 짧은 영상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그대로 소유권을 갖는다.
콘텐츠 지불 비용도 달라진다. 20~30분짜리 영상은 건당 최대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지급한다. 5~10분짜리 영상은 건당 1만~3만5000달러 콘텐츠 제공료를 지불한다. 영상으로 발생한 광고 수익 55%를 돌려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추진하는 동영상 퍼스트 전략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구글 유튜브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