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 저장해둔 일정을 알려주는 탁상시계가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의 박영우 교수팀이 '큐이토'라는 인터랙티브 탁상시계를 개발해 미국 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하는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CHI 2017)'에서 논문상을 받았다. 인터랙티브 탁상시계란 상호 작용하는 쌍방향 탁상시계라는 의미다.
이번 논문상은 올해 제출된 논문 2400편 가운데 상위 5%에 선정된 연구팀에게만 주어졌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가운데 논문상을 받은 팀은 박영우 교수팀이 유일하다. 팀에는 이경룡, 고건일 석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들어진 큐이토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공간에 저장해둔 일정을 실시간으로 받아온다. 이를 위해 와이파이 상에서 큐이토와 디지털 공간이 연결돼 있다.
사용자가 콘크리트 부분을 누르면, 시곗바늘이 움직이고 불빛이 들어오면서 다음 일정을 보여준다. 그대로 놔두면 다시 원래 시간으로 되돌아 온다.
현재 시각과 다가오는 일정 사이의 간격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전자제품이기도 한 큐이토는 콘크리트를 제품 디자인에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과 시각적 안정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결합해 집안 가구와 조화를 추구했다는 평가다. 10%를 넘어섰다”면서 “병원과 식의약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클린룸 공급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