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한국 車부품 사용한다

재규어 준대형 세단 'XF' (제공=재규어코리아)
재규어 준대형 세단 'XF' (제공=재규어코리아)

KOTRA(사장 김재홍)가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재규어랜드로버 납품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OTRA는 영국(현지시간) 자동차박물관에서 31일부터 이틀간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재규어랜드로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부품 업계 글로벌 통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부품기업의 재규어랜드로버 납품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재규어랜드로버와 첫 번째 자동차부품 글로벌파트너링 행사로 엔진,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내외장 등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 18개사가 참가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와 슬로바키아, 인도, 중국 등 글로벌 구매담당자 100여명도 참석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승용차, SUV 등 전 세계 상류층이 찾는 고가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18개사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엄격한 사전 심사기준을 통과해 최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부품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의 1분기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나 자동차 부품은 0.8% 소폭 증가에 그쳐 업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납품기회를 제공해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