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내년 4월 입사자에 대한 채용 시험부터 IBM AI 왓슨(Watson)을 활용해 채용 지원자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이력과 자기소개, 지원 동기, 학생 시절 활동 등이 포함된 자기소개서(ES)를 분석해 합격 수준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합격 기준은 기존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분석해 설정한다. 왓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인사 담당자와 대면 면접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소프트뱅크는 왓슨을 활용해 서류 심사에 드는 수고의 75%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통일된 기준을 적용해 공정한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사 담당자는 왓슨 도움으로 절약한 시간을 채용 희망자와 면접 등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왓슨이 서류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일단 탈락한 지원자 자기소개서는 인사 담당자가 다시 한번 체크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