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베트남 두 번째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20만대 A3 복합기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거점을 활용, 동남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도리코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2기 공장 건물을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 곧 A3 복합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도리코 하노이 2기 공장은 1기 공장에 1만5000평 규모 공장을 추가 건립했다. 연간 20만대 복합기를 생산할 수 있다. A3 복합기가 주력 생산 제품이다.
하노이 공장 건립으로 신도리코는 충남 아산, 중국 칭다오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신도리코는 베트남 공장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 현지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공장에서 신도리코 역사와 사업 현황을 교육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신도리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적 시장을 발굴하려는 전략이다.
신도리코 베트남 법인과 마케팅, 영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2015년 12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안정적 생산 시설을 확보하면서 제품 판매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하노이공장이 두 배로 커짐에 따라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서 신도리코 생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면서 “베트남 판매법인의 영업 활동도 보다 탄력을 받아 아세안 지역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도리코는 최근 A3 컬러복합기 2종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A3 복합기는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자 문서 확산 추세에도 꾸준한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국내 A3 복합기 판매대수는 지난해 기준 13만3883만대로 추정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