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212> 정유사 현직자에게 듣는 취업이야기

[취업스토리]<212> 정유사 현직자에게 듣는 취업이야기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회사가 있다. 정유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경쟁률도 높다. 국내 4대 정유사를 목표로 구직을 한다면 먼저 입사한 선배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에쓰오일 기획본부에 근무하는 현직자가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가.

▲기본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같은 업무를 맡아도 개인 태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각자 태도도 다르다. 만약에 출장을 가기위해 호텔 예약 같은 간단한 업무를 해도 남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대기업에 들어왔는데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작은 일도 업무다. 성실함이나 겸손함이라던지, 작은 일을 맡아도 열심히 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역량을 보여준다.

-에쓰오일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가 많다. 회사의 장점을 꼽는다면.

▲투명함이다. 다양한 기업이 있고 색깔도 다르다. 장단점이 다 있다. 간혹 도덕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있다. 우리 회사는 정확히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운영된다. 직원이 쉴 수 있는 공간, 수업 듣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다. 휴가 사용 부담도 없다. 2주 동안 휴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현직자의 만족도가 높다.

-취업 준비에 지친 대학생에게 조언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취업이 힘들다고 낙심하거나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긍정적 마음을 유지하면 좋겠다. 마음가짐은 면접에서도 드러난다.

면접에 가서 당당하게 자신을 잘 표현하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긍정의 힘이 대단하다고 본다.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야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을 때 잡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불평만 하지 말고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기회가 온다.다시 말하지만 정신이 건강해야 기분이 좋다. 그래야 일이 잘 풀린다.

-기획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은.

▲ 회사에 있는 다양한 부서 업무, 특성을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다 알아야 한다.

회사에 있는 다양하고 많은 부서를 경험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회사 경험이 짧으면 불가능하지 않나. 기획은 회사 전반적 사안을 다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부서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 기초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회사도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에게 큰 역할을 주지 않는다.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다. 회사의 문화와 비전을 파악하는 것이 기획부서 뿐만 아니라 회사 전반 생활에서 유리하다.

-대학 시절 얘기를 해보자. 어떻게 지냈나.

▲대학생활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르바이트와 대기업 인턴을 했고 책도 썼다.

공모전도 나가봤고 미팅도 많이 나갔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국인 교환학생의 멘토로 활동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군 전역 이후 기회가 와서 하게 됐는데 외국인 친구를 많이 알게 됐다.

대학 생활은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고 즐겁게 보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너무 얽매이지 말았으면 한다. 과외 아르바이트도 했다. 회사 생활에서 발표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 과외 경험 덕을 본다. 사람을 이해시키는 일을 해보길 권유한다.

-소개팅도 많이 했다고. 대학생에게 해줄 소개팅 성공 비결은.

▲미팅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도움이 되는 '팁'이다. 자리에 앉을 때 주로 상대방을 벽이 보는 위치에 앉게 했다. 상대가 벽을 바라보면 시선이 분산 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나는 시선이 분산될 수 있는 자리에 앉는다.

-대학 생활에 대해 조언한다면.

▲방학마다 자격증, 알바, 공부 등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이뤘다. 큰 목표가 아니어도 된다. 방학이 끝나고 누군가 “방학 때 뭐했냐”고 물었을 때 적어도 대답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취준생에게 하고싶은 말은.

▲대다수 신입 사업이 회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채 취업 준비를 하고 입사한다. 기업에 지원하기 전에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입사 후에 괴리를 느끼지 않는다. 입사 희망 기업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