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직원이 '아이폰8'에 대한 정보를 대량 유출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폭스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애플 차기작 정보를 대량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를 살펴보면, 아이폰8은 현재 폭스콘 내부에서 '아이폰X'로 불리고 있다. 다만 아이폰X가 코드명인지, 실제 제품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면에는 위, 아래 수직 형태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소문으로 돌던 후면 지문인식센서는 적용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이 유출된 사진 여러장을 올리고 “이중 어느 것이 실제와 흡사하냐”고 묻자, 그는 “가운데 사진”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가운데 사진은 유일하게 수직 형태의 듀얼카메라를 품고 있다.
안면·홍채 스캐너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램(RAM)은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한 3GB 용량을 지원한다. 알류미늄 소재가 아닌 글라스 케이스를 적용했으며, 후면 패널을 통해 무선충전 기능을 쓸 수 있다. 방수 기능은 있지만 USB 타입 C 포트는 적용하지 않았다. 생산은 예년보다 지연되고 있다.
외신은 “이 같은 정보를 전부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문서와 증거를 갖추고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