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야동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피지맨게임즈(대표 김영호)는 7일 성인용 가상현실(VR)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인 영상물을 VR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 유명 성인 배우 요시카와 아이미와 니이무라 아카리, 사토우 마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상 총 30편이 준비돼 있다. 상영시간은 편당 10분 안팎이다.
해상도는 2.5K다. 올 연말 4K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일인용 부스를 제공한다. 코인노래방과 같은 구조다. 이곳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기본 30분에 가격은 6000~7000원이다.
프랜차이즈 1호점은 광주광역시 첨단점이다. 4일 문을 열었다. 서울, 부산, 경주에도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장 모습은 비디오방, DVD방과 비슷하다.
성인 영상물만 틀어주는 게 아니다. VR와 연동하는 모든 영상을 제공한다. 일반 영화도 보여준다. 현재 20여편을 구비했다.
다만 VR 기기 성능의 한계는 극복해야 할 숙제다. 일정 시간 이상 영상을 보면 어지럼증이 일어난다. 기기 자체 발열도 장시간 시청을 어렵게 한다.
피지맨게임즈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해 전국 숙박업소, 노래방, PC방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목표다. 이 회사는 멀티 플랫폼 '피시모스토어'를 운영하는 IT 기업이다.
피시모스토어는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개발사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 플랫폼을 넓힐 수 있다. 김영호 피지맨게임즈 대표는 “VR 게임보다 영상시장이 먼저 열릴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결정했다”며 “관련법을 모두 통과했으며, DVD방을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