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리눅스 기반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용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GL)'의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레퍼런스 플랫폼에 'R-Car 스타터키트'가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R-Car 스타터키트를 통해 AGL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환경을 쉽게 갖출 수 있다. 또 커넥티드 카 시대에 맞춰 차량용인포테인먼트기기(IVI)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다.
R-Car 스타터키트는 AGL 프로젝트가 지난 1월 릴리즈한 리눅스의 유니파이드 코드 베이스(UCB) 3.0과 최신 64비트 소프트웨어 환경을 지원한다. 컨테이너 기술을 포함한 최신 IT솔루션을 완벽하게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R-Car 스타터키트와 함께 사용될 IVI개발용 확장보드 2종류가 7월부터 발매된다. 확장보드 표준 모델은 멀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탑재했고, 고급 모델은 최대 8채널 카메라 입력과 고속/고용량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르네사스는 무상 라이브러리와 190개 이상 R-Car 컨소시엄 에코시스템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IV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르네사스는 최근 일본 도쿄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오토모티브 리눅스 서밋(ALS)에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다. ALS에서는 최신 AGL개발환경과 최첨단 커넥티드 카 콕핏 컨셉 데모(Connected Car Cockpit concept demo)를 전시할 예정이다.
덴 카우취 AGL 프로젝트 책임자는 “르네사스는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GL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R-Car 스타터키트와 AGL 유니파이드 코드 베이스를 사용해 빠르고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마사히로 르네사스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AGL 프로젝트는 업계 표준의 최첨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R-Car 스타터키트가 채택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IVI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르네사스는 향후에도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커넥티드 카 시대의 자동차 정보 시스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