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리퍼비시(Refurbish)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가 내달 7일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70만원대 중반(74만~76만원대)으로 갤럭시노트7에 없는 '빅스비 홈' 기능이 추가됐다.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11일 “삼성전자가 당초 예정한 30만대보다 늘어난 45만대를 이동통신 3사에 공급키로 하면서 출시일이 이달 30일에서 일주일가량 지연됐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는 빅스비 홈 기능을 지원한다”며 “7월 7일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빅스비 홈 기능을 갤럭시노트FE에 적용한 것은 리퍼폰 이미지를 최신 기능으로 희석, 긍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제품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이어 빅스비 기능을 적용한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빅스비는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빅스비 보이스'와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보는 '빅스비 홈'으로 구분된다.
갤럭시노트FE 이용자가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오른쪽으로 쓸어내리면 빅스비 홈 화면이 나타난다. 평소에 사용하는 콘텐츠·앱 등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8처럼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하진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FE 사전 예약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흥행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유통업체와 언락폰(공기계) 판매도 협의했지만 불발로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기능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하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