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 서울창업허브 개관 준비가 끝났다. 21일 오픈한다. 민간협력 15개사를 비롯해 초기창업, 성장 스타트업 48개사 입주도 완료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창업허브는 입주기업에 초기성장기업(BI)과 성장기업(post-BI) 각각 30개, 18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모집에는 초기창업기업 325개사, 성장기업 109개사가 입주를 신청했다. 예비 창업차 105개팀 선정에는 280개 팀이 신청했다.
민간협력기관 15개사 선정했다. 핀테크지원센터,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 빅뱅엔젤스, 닷네임코리아, 엔슬협동조합 등이다. 지식재산권 지원과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홍보·마케팅 컨설팅까지 창업 관련 지원 분야가 한 곳에 모였다.
서울창업허브는 고용과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기술·지식 분야 업종을 대상으로 선발 방식을 다변화 했다. 초기창업기업으로 선정된 30개사는 소프트웨어부터 헬스케어,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총 6개 분야 창업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기업 18개사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IoT, 온오프라인연계(O2O)부터 제조, 클라우드, 빅테이터 까지 9개 분야다. 스타트업 대표자 연령도 22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해 남녀노소 창업에 열정을 가진 기업인 모두 모였다.
서울창업허브는 중앙정부, 민간, 서울시 산한 창업기관 등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정책과 관련 정보를 통합해 운영한다. 본관 공간 1~3층까지는 다양한 창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한다. 특히 3층에는 핀테크지원센터뿐 아니라 키친인큐베이팅 공간 마련으로 입주기업과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4~8층은 보육공간으로 사용하며 9~10층은 투자, 판로, 성과확산 공간으로 각종 교육·회의 공간으로 사용한다.
초기 성장기업으로 선정된 황정한 별책부록 대표는 “서울창업허브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뿐 아니라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개척, 데모데이 경연지원까지 한 공간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대학, 기관 등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로 입주 기업 기대감이 높다.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와 천지 등 민간협력 기업뿐 아니라 서울지식재산권 센터가 입주해 상담부터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임성현 애니랙티브 대표는 “현재 미국에 특허권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특허권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국가 진출 시 별도의 특허출원이 필요하다”며 “창업 후 이제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기업입장에서 사업 확대나 안정적인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