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업계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청소·세차대행부터 캠핑카 대여, 화물 운송, 교육 서비스까지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틈새시장 수익 확보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쇼핑은 최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생활서비스'를 선보였다.
생활서비스는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 등 입점 사업자가 다양한 대행 상품을 판매하는 O2O 서비스 오픈마켓이다. 11번가가 지난해 선보인 O2O 서비스 전용 오픈마켓 채널 '생활플러스(+)(현 홈&카)와 정면 충돌할 모델이다.
인터파크 쇼핑은 △보험 △가사·음식 △교육·자격증 △화물·운송 △캠핑카 △산후도우미 △전문청소 등 11종 상품군을 판매한다. 청소와 세탁, 세차, 음식 주문 등을 대표 서비스를 선보인 경쟁사와 비교해 취급 상품군을 대폭 늘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생활서비스는 그동안 여러 카테고리에 산재했던 O2O 서비스를 한 데 모아 쇼핑 편의를 강화한 것”이라면서 “상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업계는 O2O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 배송상품 사업 정체를 O2O에서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O2O 서비스 전용 판매 채널 생활플러스를 '홈&카'로 개편했다. 고객이 서비스 상품명을 보고 상세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이름을 변경했다. 실제 실내외 청소대행 또는 세차, 오일 교환 등 가정과 자동차 중심 O2O 서비스를 대거 앞세웠다. 의류·신발 맞춤 서비스와 생활가전, 유아용품 렌털 서비스도 마련했다.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품을 편성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4월 AJ타이어와 손잡고 타이어 구매부터 장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도 유사 개념이다.
업계 관계자는 “O2O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적은 없는 온라인과 고객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강점이 융합된 틈새시장”이라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자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