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호이스트크레인(대표 유동윤)은 원자력발전소, 제철소, 조선소, 자동차 공장, 화학플랜트 등에서 사용하는 운반 하역 기계인 호이스트크레인을 생산하고 있다. 호이스트크레인은 인력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톤 단위의 무거운 원자재와 제품을 상하좌우로 운반하거나 이동시킬 때 효과가 있다.
1973년에 설립된 반도기계의 기술과 종업원, 기계 설비를 승계해 2002년 9월에 재출발한 반도호이스트크레인은 불모지이던 국내 운반 하역 기계 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2005년에 완공된 대불산업단지의 목포공장에서는 호이스트크레인, 컨베이어, 자동창고 등을 생산한다. 250톤 용량의 호이스트크레인 제조 설비를 구축했다. 2007년 6월에는 대불산단에 제2공장을 준공, 생산 능력을 높였다.
국내 호이스트크레인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15년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지도로 호이스트크레인의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량 원격 검출 방법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량 측정 및 교환 시기 알림 장치'도 개발, 각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도호이스트크레인은 연간 8000대 이상의 호이스트크레인을 생산할 수 있는 안산공장을 비롯해 목포, 중국 톈진 등 10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구조가 간단한 호이스트크레인에서 고용량의 갠트리크레인, 크랩크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별도의 보수나 점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운전 및 조작이 다소 쉽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국제품질시스템과 원자력품질시스템 인증에 이어 한국기계산업진흥회로부터 한·아세아 자유무역협정(FTA) 적용 대상 협정에서 원산지관리 우수기업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각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으뜸기업 선정, 방호장치·보호구품질대상, 영암군수 표창, 신품질포럼 혁신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900억원이다.
유동윤 대표는 “창업 후 한 우물을 파며 운반하역기계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호이스트크레인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고객에 대한 보답으로 여기고 생산성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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