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태양광자동차 동아리 KUST는 6일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자동차 대회인 '2017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 출정식을 가졌다.
이 대회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태양광자동차 경주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팀은 직접 설계·제작한 자동차를 가지고 오로지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총 3022㎞의 호주 국토를 완주해야 한다.
국민대 KUST는 지난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완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차량 무게를 262㎏에서 170㎏으로 대폭 줄이고, 공기저항 요소도 줄여 구동력을 향상시켰다. 또 100여회의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KUST 회장인 윤진영(경영학 3학년) 학생은 “보통 공부를 강의실에서 일방향으로 받는 것만 생각하지만 KUST는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접목하고 부딪혀 보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며 “수업시간에 배운 강의 내용을 실제 자동차 제작에 적용함으로써 앞으로도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계공학, 경영학 등 인문·자연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로 구성된 KUST는 2012년 창설된 이래 '대한민국 친환경자동차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경진대회에서 EV 부문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