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책 새판 짜기…스타트업 전수조사

정부가 스타트업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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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은 최근 창업·벤처 정책을 묻는 설문지를 발송했다. 오는 12일까지 회신을 받는다. 대상은 전국 스타트업 3만5000여곳이다. 대학 40여곳과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자, 협회·단체, 액셀러레이터 등도 포함됐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새 정책에 현장 목소리를 담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설문지를 제작, 배포했다”며 “결과는 정책 설계 시 참고자료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문은 크게 창업·벤처 정책과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내용이다. 창업·벤처 정책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정책 활용 여부, 만족도를 물어봤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서술하거나 정책별 점수를 매길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비중 있게 다뤘다. 설문 중 절반을 할애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지도, 현실화 시기, 파급효과, 핵심 업종을 차례로 물었다. 국내 대응 수준을 평가할 수도 있다. 개선점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청과 공유한다. 일반에도 공개된다. 이르면 8월 발표된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숫자는 2013년 2만9135개, 2015년 3만1260개, 2017년 5월 3만4124개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융성에 걸맞은 지원책을 찾을 방침”이라며 “정책 미비점이 발굴하면 빠르게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