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MS는 지난 3일부터 구조조정안을 통보했다. MS는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직원 수천여 명을 해고하고, 기업고객 부서 일부를 통폐합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구조조정안을 시인하면서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 직원들은 대부분 해외 영업·마케팅 사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구체적인 감원 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3000∼4000명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프랭크 쇼 MS 대변인은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정기적으로 경영상황을 평가한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안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S의 구조조정안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대규모 인사이동이 단행되면서 세일즈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S는 지난해 판매직 9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85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두 달 전에는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된 직원 185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