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보폭 넓히는 샤오미 "내년 스마트폰 1억대 판매하겠다"

샤오미가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2018년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샤오미 방갈로르 사무실.
샤오미 방갈로르 사무실.

8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세계에서 231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샤오미 선전은 인도시장을 집중공략한 성과로 풀이된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인도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홍미노트4를 100만대 판매한 것을 비롯해 인도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328%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전문판매점과 소매점 등 소비자 대면 유통채널을 확대한 결과였다.

샤오미
샤오미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47억달러(약 17조원)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특허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노키아와 크로스라이센스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표준특허 확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유사한 수요가 있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을 새롭게 공략하며 글로벌 판매망을 확대한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매우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목표를 겸손하게 잡았다”면서 “이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