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경제 둔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에 따르면 상반기 스마트폰 출고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든 2억260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판매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었다.
올해 6월까지 중국 시장에 새로 나온 모델이 450개로 1년 전보다 30% 줄어든 것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12년부터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14억7000만대 가운데 4억7000만대를 차지했다.
2014년 상반기에도 경제 둔화 속에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애플이 전면적인 판매를 시작한 것에 힘입어 판매를 회복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오포(Oppo)와 비보(Vivo) 같은 국내 업체 부상에 힘입어 계속 성장했다.
일부는 올해 상반기 재고 조절 후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이 이미 포화에 이르렀기 때문에 올해 전체 판매량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세금 혜택으로 지난해 신차 판매가 늘었다가 올해는 세금이 오르자 수요는 즉각 타격을 입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는 상반기 팔린 승용차가 1125만대로 1.6%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차량 판매는 1335만대로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