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불안하다”...지난해 국부펀드 투자 반토막

유럽이 지난해 브렉시트와 연이은 테러 위협을 겪으며 전 세계 국부펀드로부터 외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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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이탈리아 보코니대 연구진을 인용해 지난해 국부펀드의 유럽 투자 규모가 72억달러로 전년도 162억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영국으로의 투자는 지난해 2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10년만에 최저치다. 국부펀드의 영국 부동산 투자는 2015년 36억달러에서 지난해 5억5500달러로 급감했다. 유럽의 저조한 경제성장률과 안보 불안,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체 투자처로는 미국이 부상했다. 국부펀드는 지난해 미국에 총 149억달러를 투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