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파시스템이 폐쇄회로(CC)TV 차량판독시스템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한국알파시스템(대표 김재용)은 중국에 정면뿐만 아니라 대각선에서도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한 'CCTV 차량판독시스템'을 처음 수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차량판독시스템은 영상검지(CCTV) 방식으로 영상 내에 차량 진입 시 차량검지·번호인식 및 속도 측정을 하고, 객체 진입 시 움직임을 촬영한다.
기존 도로방범 시스템의 경우 도로에 루프센서를 매립, 진입하는 차량이 루프센서를 밟게 되면 이를 감지해서 디지털 카메라가 영상을 획득하면서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사람·오토바이·자전거 등은 인식할 수 없고, 루프센서가 고장나면 도로면을 다시 공사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주변 환경과 차량의 진입 방향에 따라 차량번호 검출·인식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한국알파시스템 핵심 기술인 대각선에서도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기술은 루프센서가 없는 영상검지 방식이다. 정면에 한정돼 있는 일반 제품에 비해 좌우 70도(전방140도)까지 측면에서도 번호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사람, 오토바이, 손수레 등 모든 객체를 인지할 수 있다. 또 야간 차량 촬영이 가능, 야간 인식률이 98% 이상이다. 촬영 자료가 센터와 현장에서 2중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였다.
방범용 CCTV, 어린이 보호 CCTV, 불법 주·정차 단속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대구시 수성구, 경북 경산시·포항시, 충남 부여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됐다.
한국알파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 인증도 받았다.
김재용 대표는 “그동안 일부 해외 유통사를 통해 소규모 수출이 진행됐지만 앞으로 유럽 등지로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CCTV 차량판독시스템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관리(AS)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CCTV 분야 최고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알파시스템 개요>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