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유 수유하는 여성과 히잡을 쓴 여성, 좀비, 엘프 등 다양한 이모지(그림문자)를 선보였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해 자사 운영체제인 iOS, 맥OS, 워치OS 등에 도입할 새로운 이모지를 미리 공개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모지는 괄호나 쉼표 등의 부호를 조합해 표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과는 달리 표정이나 사물을 표현한 간단한 그림 아이콘이다. 애플은 이날 코코넛과 샌드위치,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간단한 사물부터 좀비, 엘프, 지니 등 상상의 존재까지 이모지로 표현했다. 히잡을 쓴 소녀와 모유 수유하는 모습 등 여성을 그려낸 이모지도 눈에 띄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세계 이모지의 날을 축하하며 우리가 올해 내놓을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려고 가져왔다”며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했다. 애플은 정확한 이모지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iOS 11이나 올가을 맥OS 하이 시에라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