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젠버그, 10분내 콘텐츠 'New TV'로 모바일 세대 겨냥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브<직접 캡처>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브<직접 캡처>

미국 미디어시장에서 모바일 세대를 겨냥한 10분 이내 짧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카젠버그, 10분내 콘텐츠 'New TV'로 모바일 세대 겨냥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 세대를 타깃으로 TV서비스(New TV)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 IT전문매체 9to5 Mac 등이 보도했다.

카젠버그는 'New TV' 제작을 위해 20억달러 투자를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New TV는 18세부터 34세까지 시청자를 대상으로 10분 분량 쇼 프로그램, 5분 분량 토크쇼, 그리고 2부 분량 뉴스 방송 등으로 구성된다.

별도 광고가 포함되지 않지만 특정 브랜드 관련 내용을 노출하거나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수익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CNBC는 광고를 포함한 무료 모델과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한 유료 모델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에선 카젠버그가 종전과 다른 새로운 TV서비스를 선보일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유튜브가 온라인 동영상 시대를 열고 가능성을 확인한 넷플릭스 등 전문업체가 급부상하면서 기존 미디어가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시장은 1인 크리에이터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짧은 시간 콘텐츠를 앞세우는 진영과 기존 TV처럼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조하는 진영으로 양분됐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한 시청이 급격히 늘어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짧은 시간내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과자를 먹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트렌트로 부상, 기존 미디어도 10분 이내 짧은 콘텐츠를 유통하거나 관련 제작업체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다.

짧은 콘텐츠가 더 이상 크리에이터 영역이 아니라 기존 미디어도 새로운 포맷을 수용했다는 방증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는 콘텐츠도 모바일 시청을 반영해 짧은 에피소드를 묶은 형태로 제공되거나 여러 편으로 쉽게 나눌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