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장에 1억원이상 '큰손 개미' 주문 증가

코스피 강세장에 1억원이상 '큰손 개미' 주문 증가

코스피가 강세장을 보인 5월 이후 1억원 이상 주문하는 큰 손 개미들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4일 유가증권시장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올해 상반기 908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5월 이후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함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작년 5월 9281건이었던 1억원 이상 주문은 올해 5월에는 1만1154건으로 늘어났다. 6월 들어서도 상승세는 유지돼 작년 같은 기간에 9682건이었던 1억원 이상 주문은 1만2462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전체 개인투자자 주문현황은 상반기 일평균 272만6456건으로 작년 상반기 283만3129건 대비 3.77% 하락했다.

이는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매매비중이 46.47%로, 전년 동기 51.33%에 비해 4.86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매매 비중은 줄었지만 1억원 이상 거래하는 건수는 크게 증가한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라며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보루네오, 미래산업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