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를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한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P 인상한 것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발표라는 분석이다.
보유자산 축소 시점은 6월에 언급된 “올해 내(this year)”를 “비교적 빠른 시일(relatively soon)”이라는 표현을 넣어 구체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9, 10월께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될 것을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보유자산 축소시점으로 점쳐지는 9월 FOMC로 넘어갔다. 연준이 낮은 물가상승률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속도나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보유 자산축소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했지만, 올해 추가로 있을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연준의 태도가 모호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물가가 목표치 2%를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 인상 시점에 따라 금리 인상도 지연될 수 있다. 올해 남은 한 차례의 금리 인상 시점이 올해 12월로 예상되지만, 한편에서는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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