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가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금액 755억원을 확보했다.
자금 중 일부는 물류거점이자 배송기사 쉼터 '부릉 스테이션'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쓴다. 기업과 매장, 고객을 잇는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수도권 중심으로만 운영됐다. 올 연말까지 기존 50곳에서 13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IT 기술력을 갖춘 테크기업이다. 전체 직원 절반 가까이가 IT 개발 인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물류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 TMS'이 대표적 예다. 빠른 시간 내 최적화된 배차와 경로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배송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륜차 종합보험 가입 승인을 받은 등 업계 상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현재 CJ대한통운,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BGF리테일, 롯데리아, 피자헛, 버거킹에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식료품 온라인 판매·배송 기업 어니스트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기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에 더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는 “메쉬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유망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