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중부양' 스피커로 하반기 오디오 시장 겨냥

LG전자가 디자인을 앞세운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로 하반기 오디오 시장을 겨냥한다.

LG전자, '공중부양' 스피커로 하반기 오디오 시장 겨냥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모델명 PJ9, PJ3)를 올 가을 국내 출시한다.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 절차도 마쳤다.

LG전자 관계자는 “CES2017에서 공개한 '공중부양' 포터블 스피커를 빠르면 9월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디자인을 강화한 모델인 만큼 가격이 기존 스피커에 비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PJ 시리즈는 계란 모양 블루투스 스피커와 자기장을 활용한 우퍼 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스피커 외관에는 사선 그릴을 적용, 항공기 터빈 엔진을 형상화했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 성질을 활용, 스피커를 공중에 띄우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우퍼 스테이션에 내려와 무선충전을 시작한다.

LG전자, '공중부양' 스피커로 하반기 오디오 시장 겨냥

특이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동시에 기존 스피커의 단점도 보완했다. 통상 스피커를 바닥에 놓으면 저음이 과도하게 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해 보다 명료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진동이 바닥에 흡수되지 않아 소리를 360도 방향으로 균일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우퍼 스테이션과 중저음을 내는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로 깊은 중저음을 내보낸다.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동안 물이 새지 않는 방수 등급 IPX7 제품으로, 야외활동시 사용하기도 좋다.

한편, LG 포터블 스피커는 매달 1만대씩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매장 진열 변화,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다. LG 베스트샵 내 전자기기 옆에 포터블 스피커를 배치하거나 스피커 존을 마련해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