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차이를 좁혔다. 삼성전자는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3억6040만대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애플은 11.4%로 2위를 기록했다. 3위 화웨이는 10.7%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추격했다. 양 사 점유율은 0.7%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4%포인트)보다도 차이가 줄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4, 5위는 오포와 샤오미가 차지했다. 양 사 점유율은 각각 8.2%, 6.4%다.
SA는 “애플 아이폰은 중국에서 유행이 지났다”며 “4분기 실적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화웨이가 빠른 속도로 애플을 따라잡고 있는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