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이 가상현실(VR) 기반의 문화·관광자원 콘텐츠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달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186억원을 투입, VR콘텐츠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지역 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나주)에 문화·관광자원 VR 융·복합 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콘텐츠 생태계 조성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남도, 나주시가 지원한다.
'VR 팩토리'로 명명한 이 사업에는 바른손, EVR스튜디오, 엔투스튜디오, 유니티, 오토데스크 등이 협업 기업으로 참여한다. 목포대와 서경대 교수가 정책과 인력 지원을 맡고, KTB자산운용과 본엔젤스 등 벤처캐피털이 기업 지원과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진흥원은 1차연도에 100억원을 투입해 기업지원실, 아이디어 발굴 열린 공간, 콘텐츠 홍보·전시 쇼케이스, 이종 분야별 협력 프로젝트 추진 공간인 기업협력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예비 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자를 모집, 아이디어 발굴 및 평가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는 멘토링을 거쳐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는 등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VR 콘텐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제품 선호도 조사와 콘텐츠 테스트를 실시하고,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창렬 원장은 “전남 지역의 풍부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VR 기반의 콘텐츠로 개발, 차세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첨단 산업을 만들어 가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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