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관련 상위 100개 기업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위안(약 167조원)을 넘어섰다.
4일 NHK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술(IT) 총괄부처인 공업정보화부는 인터넷 관련 상위 100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700억위안(약 179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46.8% 증가한 수치다. 상위 100개사 매출 합계가 1조위안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인터넷 통신판매와 전자결제, 인터넷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급속히 성장한데 따른 결과다.
매출액 상위 업체에는 통신판매 최대 업체인 알리바바와 SNS 전자결제와 게임 콘텐츠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사 매출이 100개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첨단분야 투자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NHK는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는 매출액 3위의 바이두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동운전기술 개발에 제휴키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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