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멕시코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한 엑센트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엘 피난시에로 등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지난 3일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있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액센트 모델을 처음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 2월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북미 전략형 소형차 '2018 엑센트(HC)'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울산 1공장에서 생산하던 미국 수출용 엑센트 물량을 기아차 멕시코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미국 수출용 소형 승용차를 해외 공장에서 생산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멕시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액센트 모델 출시로 향후 판매량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액센트를 매달 1700대 이상, 연내에는 2만 대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멕시코 내 자동차 판매량 성장세가 전년보다 감소해 대리점 확대 속도를 조절 중이지만 2018년까지 영업 대리점을 65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