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스비(Bixby)' 활성화 버튼이 달린 블루투스 이어셋을 선보였다. 삼성 자체 개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8일 '액티브 버튼'을 장착한 넥밴드형 이어셋 'U플렉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삼성 오프라인 매장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했다.
액티브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 '빅스비'와 'S보이스', 삼성 헬스, 타이머, 녹음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기종과도 호환되며, 연결기기에 빅스비나 S보이스가 없을 경우 기본 설정된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된다.
360도 구부릴 수 있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편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어셋을 접어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도 손상되지 않는다.
'스케일러블 코덱'이라는 독자 기술도 적용, 블루투스 환경에서도 소리를 끊김 없이 재생한다. 양방향 스피커를 중저음을 위한 11mm 우퍼와 선명한 사운드를 위한 8mm 트위터로 구성,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망라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 3종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셋 'U플렉스'를 삼성 모바일 스토어와 디지털 프라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빅스비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액티브 버튼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빅스비 전용 블루투스 이어셋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즈 블라킹' 기술로 잡음이 섞여도 이용자 음성만 추출, 빅스비 오작동을 최소화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