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판매 로드맵을 확정했다. 갤럭시S8과 비교, 예약 판매 기간을 줄였지만 예약자 대상 선(先) 개통 기간을 늘렸다. 정식 판매는 9월 15일부터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25~31일 7일 동안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유통점에서 사전 체험 행사를 벌인다.
다음 달 1~10일 열흘 동안 예약 판매한다. 11일 오전 9시에는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지정한 유통점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연다. 행사 시간이 월요일 아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부터 1, 2, 3호 개통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통 행사에 이어 11~14일 나흘 동안 사전 계약자 대상 순차 개통을 진행된다. 갤럭시S8 출시 때보다 예약 판매 기간이 하루 줄었지만 선 개통 기간은 하루 늘었다. 특정 색상과 모델 수급 불일치로 인한 개통 지연에 대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다.
갤럭시노트8 정식 출시일은 9월 15일이다. 사전 계약을 하지 않은 소비자도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판매점, 이통사 공식 온라인숍,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월 갤럭시S8 예약 판매 기간(11일)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이 예약 판매 기간(10일)에 100만대를 돌파할지 관심이다. 이동통신사와 유통점은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사실상 2년 만에 나오는 신제품인 만큼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안전 문제에 대한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빅스비 언어 지원 국가 확대도 판매량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판매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초기 구매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도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공개 및 국내 판매 일정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