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동영상 공유 앱 '라이프스테이지'를 1년 만에 접는다. 미국 젊은층이 사용하는 스냅챗 대항마로 10대를 겨냥해 내놨던 앱이다.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1세 이하 사용자 대상 동영상 앱 '라이프스테이지'를 1년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스테이지는 같은 학교 학생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앱이다. 20명 이상 요청이 있어야 방이 개설된다. 페이스북내 10대 개발자가 만든 라이프스테이지는 작년 8월 애플 iOS에 먼저 공개됐고 이후 10월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왔다.
그러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출시 이후 사생활 보호에 한계가 있고 사용자 환경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한 연령을 벗어난 나이든 사람도 나이를 속여 가입하거나 20명 이상 요청이 있어야 사용이 이뤄지는 등 불편이 많다는 것이 이용자 반응이었다.
페이스북 측은 “그간 라이프스테이지를 운영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배운 점은 페이스북 앱에 녹일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줄기차게 스냅챗에 구애를 보내왔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스냅챗 인수 대가로 300억달러 플러스 알파를 제안했고 페이스북도 비슷한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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