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신우신(대표 이지우)이 생산 라인에 자동화로봇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신뢰성을 제고, 올해 25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우신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활용 중소 제조 공정 혁신 지원 사업에 참여해 국비 1억1300만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1억1400만원을 더 투자해 자동차 엔진 마운트 프레스 소성 가공 공정에 6축 수직다관절로봇 5대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자동화로봇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불량률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직원 5명이 200톤급 C형 프레스 4대에서 수작업 형태로 작업해 분당 8~9개 제품을 생산했지만 이번 자동화로봇시스템 구축으로 생산량이 분당 16개 이상으로 늘었다. 시간당 246개를 더 생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불량률도 평균 3.5%에서 0.1%로 크게 낮아졌다.
자동화로봇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진 덕분에 6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로봇자동화시스템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셈이 됐다.
회사 측은 자동화로봇시스템 도입으로 보게 된 불량률 감소, 산업 재해 예방,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프레스 공정뿐만 아니라 나머지 제조 공정에도 로봇자동화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자동화로봇시스템 구축으로 신우신은 지난해 149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17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우 대표는 “로봇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불량률이 줄어 수주 물량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향상된 품질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 지난해 149억원에 머물러 있던 매출 규모를 올해는 17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우신은 2001년 창업 이래 자동차 변속기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현대위아, GMB코리아, 건화트렐러보그, 평화홀딩스 등에 공급해 온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다. 지난해 8월 60억원을 들여 경산시에 공장을 신축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