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이 세계 수준의 드릴링 시스템용 방향성 추진체와 이수순환기술 개발에 나선다. 방향성 추진체는 지하 목표 지점까지 경로와 방향을 3차원으로 변경해 시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추진체 및 제어기술이고, 이수순환기술은 시추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배출 혼합물을 분리·회수하는 기술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오는 2022년 12월까지 6년 동안 총 330억원을 투입, 이들 기술을 개발하는 산·학·연 중심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지자연을 주관기관으로 산동금속공업과 우민기술 등 총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달 2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 산동금속공업(대표 배선봉), 우민기술(대표 황종덕) 등과 '시추용 육상 드릴링 시스템의 방향제어 추진체 및 이수순환기수 개발' 연구사업 킥오프 미팅을 하는 것으로 연구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시추용 육상 드릴링 기술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9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신중호 지자연 원장은 “플랜트 연구사업은 에너지·자원산업의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창출을 통한 연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지원 산업 전반에 기술·정책 효과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 등 경제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