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과 13일 월출 직전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가장 실감나게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에 따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대는 12일 월출시점인 밤 10시 11분(서울 기준) 이전과 13일 밤 10시 46분 이전이다.
유성우가 가장 많이 보이는 '극대 시점'은 12일 밤 11시부터 13일 오전 11시 30분이지만 달빛 영향으로 유성우 관측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극대 시점에는 시간당 100개의 유성이 떨어지지만 실제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은 50~75개에 불과하다. 유성이 대기를 가르고 지나가는 평균 속도는 초속 59㎞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서 흩뿌려진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한다. 유성이 떨어지는 하늘의 가상 점인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 있기 때문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로 불린다.
관측 장소로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난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좋다. 건물이나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관측에 용이하다. 복사점에 집중하기보다 복사점에서 약 30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하기 쉽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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