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를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소재 대학 연합팀이 지난달 말 멕시코 톨루카에서 열린 'PACE 글로벌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GM으로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세계 60여개 대학 학생들이 협업 팀을 구성해 주어진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자동차설계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 주제는 Personal Urban Mobility Access(PUMA)로 고령층을 위한 집·직장과 대중교통수단을 연결해주는 개인용 차량의 개발이었다. 참가 팀들은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결과물에 대해 △마케팅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4개 부문에 걸쳐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대회는 PUMA 프로젝트에 대한 1차 연도 결과 발표였으며, 디자인 부문이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디자인팀은 뛰어난 기능성과 심미성, 휴대성을 갖춘 디자인을 제시해 심사위원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디자인 부문과 엔지니어링 부문 1위를 비롯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진대회에 참여한 최민석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은 “GM PACE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의 틀을 넘어 협력과 도전을 경험하는 과정이었다”면서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확립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