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에임'이 오는 15일로 베타서비스를 종료하고 이르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임은 2월 14일부터 약 6개월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해왔다.
에임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자문사나 증권사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등을 제공하는 기업대기업(B2B)사업 모델은 아니다. 모바일로 고객에게 직접 맞춤형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문과 관리를 해준다. 한국투자증권과 파트너십을 맺어 증권 계좌개설과 매매실행을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에임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서비스를 정식서비스에 맞게 재보수한다. 비대면 계좌개설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연결에서 느끼는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요구를 고려해 서비스를 대폭 손질할 예정이다.
에임은 서비스 시작 전 예비투자자를 4000여명 모았지만, 실제 고객은 130명선에서 운용해왔다. 최소 투자금액 500만원으로 고객당 평균 1000만원가량 투자가 이뤄졌다.
에임에 따르면 고객별로 연평균 환산 수익률은 9.45~17.91%를 기록했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고객 위험성향과 자산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진다.
베타서비스 기간동안 운용 보수(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정식서비스부터는 0.5%를 받을 예정이다. 보편적인 업계 수수료는 약 2.5%다.
에임은 한국투자증권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금융IT스타트업과 증권사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임은 서비스 초기부터 한국투자증권과 자사 모바일 앱과 증권사 MTS 연결시스템 등을 함께 만들어왔다.
또 일반인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듯이 쉽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판매 보수 등을 낮춰 자산관리 서비스 효용을 높였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해외 통계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고객 한 명을 유치하는데 800~1000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 중 20%는 에임을 통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를 4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