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홈페이지 개발뿐만 아니라 사후 컨설팅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임화연 디자인아트플러스 대표가 홈페이지 시스템통합(SI)을 맡은 쇼핑몰이 1만3000곳에 이른다.
임 대표 손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임 대표는 디자인아트플러스를 'e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인터넷· 모바일 등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를 제공한다.
1인 쇼핑몰 창업자에게 컨설팅, 디자인기획 등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사이트 운영 교육, 웹사이트 유지보수 등 관리는 물론 e-마케팅 전략수립, 쇼핑몰 홍보 등 마케팅 관련 컨설팅도 제공한다.
임 대표가 e커머스 전문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된 건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그는 백화점 방송실에서 근무하던 중 포토샵 강의를 접했다. 당시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었다고 했다.
적성을 찾은 기쁨에 무작정 작은 규모의 프로그램 개발사에 들어갔다. 전문성은 없었지만, 회사에선 그에게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라는 중책을 맡겼다.
임 대표는 “포토샵과 나모웹에디터라는 홈페이지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익혀갔다”며 “당시 나모웹에디터 고객센터에 질문을 너무 많이 해 홈페이지를 '고객센터'와 만든 셈”이라고 웃었다.
밤새 모니터와 씨름하면서 그의 꿈은 웹디자이너로 옮겨가고 있었다. 그렇게 31살에 창업했다.
임 대표는 “스스로 창업을 해봤기에 1인 창업자가 얼마나 막막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웹사이트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지, 사업 신고는 어떻게 하는지 등 복잡한 과정을 한꺼번에 도와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1인 창업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웹페이지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B2C에서 B2B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기업이 그동안 '임대몰'을 사용했지만 최근 원하는 대로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독립몰'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맞춤형으로 홈페이지와 마케팅 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