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테스가 전방 산업계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분기 기준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00% 이상 증가했다.
테스는 2분기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순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5.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400.2% 확대된 수치다. 이 같은 테스의 2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테스의 주력 제품은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기(PECVD), 저압화학기상증착기(LPCVD)다. 이 회사 PECVD는 주로 3D 낸드플래시 생산 공정에서 비정질탄소막(ACL)을 증착, 하드마스크를 구현할 때 쓰인다. LPCVD는 절연막 형성에 활용되고 있다. 가스 방식의 건식 식각기 역시 지난해 하반기 신규 고객사로 공급이 이뤄지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테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쪽 모두에서 고르게 매출이 나오는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액 비중은 삼성전자가 약 66%, SK하이닉스가 약 34%였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