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괴산·함평·대전·청주 투자선도지구 지정

강원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 등 5개 지역이 2017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5개 지역의 주력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발표)를 거쳐 춘천, 대전 안산을 비롯해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 괴산 '자연드림타운',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 5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낙후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 및 인허가 지원 등을 받는다. 발전촉진형은 여기에 조세·부담금 감면, 재정지원이 더해진다.

강원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심층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열에너지와 수상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제로형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다.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 수열 클러스터 조감도
춘천 수열 클러스터 조감도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새로운 국방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과 기업을 육성하는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충북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 사업은 오송 바이오밸리 내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한다. 바이오와 화장품 산업 융복합을 통해 오송을 케이(K)-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

충북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가공품 생산·판매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다.

가공품 생산시설, 유기농 생태체험장 등과 함께 물의 정원, 테마 마을, 컨벤션센터 등이 집적된다.

전남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는 함평 한우 등 지역의 청정 농축산물을 명품화해 지역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는 6차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약 1조5000억원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5개 지역을 지원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7년 투자선도지구 선정사업 >

춘천·괴산·함평·대전·청주 투자선도지구 지정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