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생활세균 오염을 방지하는 항균 제품과 새집증후군 등 유해성분(VOC)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항균 전기스위치가 국내에 첫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 제조업체 에스아이씨는 나노미래생활의 나노기술을 이용해 항균기능이 있는 친환경 스위치를 개발,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아이씨의 항균스위치는 항균제를 코팅하는 일시적 방법이 아닌 스위치를 생산할때 나노 기술로 제조된 산화아연 항균제를 배합해 특허 기술로 사출된 안전성과 지속력을 높인 프리미엄 스위치다.
에스아이씨 관계자는 “보통 사람 손에는 20만~30만마리 이상 세균이 잠복해 있어 전원스위치에 접촉하면 유해 세균과 각종 오염 물질이 옮겨지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면서 “항균 스위치는 가정은 물론 위생과 보건이 중요한 병원, 호텔, 학교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항균스위치는 주로 은이온 소재를 응용해서 제조한다. 하지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은이온 함유제품의 독성을 우려하고 규제를 가하고 있다.
에스아이씨가 사용한 산화아연 소재는 한국과 미국 식약처(FDA)에 식품첨가물로 등록될 정도로 인체안전성이 높은 물질이다. 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99.9% 항균력(대장균,포도상구균)을 확인했다. 시험분석 전문업체인 바이오테카에서도 녹농균 등 생활세균에 99.9% 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또 산화아연은 다기능성 소재로써 휘발성유기·황화합물을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시험 결과 폼알데히드 80%, 톨루엔 78% 등 탈취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아이씨는 이번 항균스위치 출시를 계기로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나노미래생활의 나노산화아연을 적용하고 국내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