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바르셀로나 테러 추모…"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페인 제2의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에 축구 스타들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앞서 18일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 리본이 삽입된 바르셀로나 흑백 전경 사진을 게재하며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어떤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증오는 없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사는 이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트위터에 "우리 도시에서 일어난 공격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오는 20일 캄프누에서 열리는 레알 베티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찰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 성명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한 깊은 슬픔을 전하며 우리는 희생자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에서 들려온 소식에 경악했다"고 규탄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구단들은 18일 개막하는 라리가 경기에서도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