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온라인 소호몰과 국내 기업을 짝짓는다. 각 기업 주요 제품을 온라인 소호몰에 선보이면서 제품 인지도와 쇼핑몰 모객 효과를 각각 끌어올리는 윈윈(Win-Win) 전략을 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온라인 전문 소호몰과 주요 기업을 매칭하는 공동 프로모션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정 기업이 제공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 소호몰 고객 대상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형태다. 온라인 소호몰을 각 기업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인큐베이터로 활용하는 셈이다.
카페24 관계자는 “주요 온라인 소호몰은 연령, 성별, 관심사 등 명확한 타깃 고객과 다수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자사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는 기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업체 별 목적과 대상, 시기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맞춤형 제휴 프로모션을 제안한다. 온라인 소호몰에게는 상품 구성, 대상 선정, 이벤트·프로모션 콘텐츠 기획, 사후 효과 분석 리포트를 각각 제공한다.
기업은 매칭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명확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경제적·효율적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해당 기업 제품을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사용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신규 고객 유입까지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카페24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한 온라인 쇼핑몰은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을 내걸었다. 약 500만명에 달하는 타깃 고객에게 해당 티켓을 노출한 결과 약 20만번에 달하는 클릭 수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이 패션, 뷰티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확보한 인지도와 두터운 고객층은 일반 기업이 따라오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면서 “전자상거래 대중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과 기존 기업의 협력 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