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휴대폰 케이스에서 카드뮴, 납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휴대폰 케이스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3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EU) 기준을 최고 9219배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고, 4개 제품에선 기준을 180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카드뮴이나 납은 주로 케이스를 꾸미는 큐빅·금속 장식에서 나왔으며 일부 가죽 소재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제조국은 모두 중국이었다.
소비자원은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이 없고 사업자도 제조 정보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케이스 제조 업체에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