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용자라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음성 쇼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외신들은 구글이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용 '홈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구글 사용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서 음성 명령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된다.
월마트는 블로그 포스트에 “구글과 팀을 이뤄 고객이 음성으로 보다 편하게 쇼핑하게 됐다”면서 “이는 강력한 음성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인공지능과 자연어처리기술에 투자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음성 쇼핑은 9월 말 선보인다. 수 만 가지 월마트 상품이 음성쇼핑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월마트 고객은 구글에 연동된 월마트 계정에서 결제를 하면 된다.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과거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구매 시점을 알려주는 것과 연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제를 주문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전 구매한 브랜드를 기억해내고 주문하는 식이다. 월마트의 이지 리코더와 앱과 웹이 연동됐기 때문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보이스 쇼핑은 구글 홈스피커와 구글 익스프레스 웹사이트 및 앱으로 작동된다.
구글은 더불어 월 10달러, 연간 95달러인 익스프레스 회원 수수료도 없앤다고 밝혔다. 최소 주문은 35달러다.
구글은 내년에 구글홈을 통해 월마트 식료품을 주문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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