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갤노트8”···韓·美 흥행 청신호

소비자가 27일 오후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소비자가 27일 오후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 마케팅에 착수했다. 양국 휴대폰 매장에는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韓, 매장별 사전접수 일평균 400~500건

갤럭시노트8은 출시일은 9월 15일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 공백으로 대기수요가 많을 것에 대비, 9월 15~20일까지 예약구매자 개통을 실시한다. 예약을 하지 않은 소비자는 21일 이후 개통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에 사상 처음으로 정품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포함했다. 미국에서는 이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사진은 국내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왼쪽)과 미국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에 사상 처음으로 정품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포함했다. 미국에서는 이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사진은 국내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왼쪽)과 미국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노트8 64GB·256GB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국내 갤럭시노트8 박스 구성품에는 사상 처음으로 정품 플라스틱 투명 케이스를 포함했다. 미국에서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디자인을 가리지 않으면서 흠집 보호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관계자는 “9월 7일 공식 예약판매에 앞서 24일부터 사전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서류 작성 고객 기준으로 일 평균 400~500건 사전접수가 완료됐다”면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7일 오후 KT 공식 대리점 앞에 갤럭시노트8 사전판매를 알리는 홍보물이 세워져 있다.
27일 오후 KT 공식 대리점 앞에 갤럭시노트8 사전판매를 알리는 홍보물이 세워져 있다.

LG유플러스 직영점 관계자는 “이름과 연락처만 적어 놓고 가면 예약가입 순번을 우선 적용, 출시 당일 물건을 즉시 수령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가격, 사은품 등이 결정되면 문자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KT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인 9월 15일 선택약정할인율(현행 20%)이 25%로 오르기 때문에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기다렸다 구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美 가전매장에 '노트8' 고객 발길 이어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발표한 미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는 갤럭시노트8 광고로 채워졌고, 베스트바이 등 가전매장에는 갤럭시노트8을 찾는 고객 발길이 이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대 전광판에 갤럭시노트8 광고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대 전광판에 갤럭시노트8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 64GB 모델만 출시한다. 가격은 이통사·가전매장별로 다르다.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는 960달러(약 108만원), AT&T는 949.99달러(약 107만원), T모바일과 베스트바이(언락폰)는 930달러(약 104만원)다. 지역별 세금이 포함되지 않음 금액으로, 실 구입가는 1000달러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갤럭시노트8 예약구매자에게 무선충전기, 기어360(2017년형) 또는 128GB 마이크로 SD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노트7을 반납한 고객에게는 신제품 가격에서 425달러를 할인해준다. 베스트바이는 '150달러 할인'을 사전예약 혜택으로 내걸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베스트바이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직후 1시간 만에 4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을 만큼 고객 반응이 빠르다”면서 “체험 고객 대부분은 듀얼카메라 라이브 포커스와 S펜 기능,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T모바일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8 64GB 가격이 930달러라고 안내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T모바일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8 64GB 가격이 930달러라고 안내했다.

뉴욕(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