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비교 쇼핑 서비스에 관한 시정 방안을 제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현지시간 지난 29일 EU집행위원회가 구글로부터 시정 방안을 접수했다고 30일 보도했다.
EU 반독점 당국은 지난 6월 27일 구글이 검색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자사 쇼핑 서비스에 혜택을 줬다고 판단, 24억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8월 29일 자정까지 자사와 경쟁사 서비스를 동등하게 대우할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구글이 제출한 시정 방안은 EU 측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 시정조치가 합의되는 데 사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6월 구글이 불공정 거래 행위를 90일 안에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해당 기간을 초과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하루 매출 5%를 추가 벌금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200만달러 규모다.
구글은 같은 달 27일 발표된 EU 과징금 부과 결정에 불복 의사를 표한 바 있다. 향후 EU 법원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년 이상 걸리는 재판 결과가 변수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